[미디어 세상]촛불혁명과 국정 안정 우리는 지금 세계사의 한 장을 쓰고 있다. 촛불혁명이다. 2016년 10월29일 첫 촛불부터 12월3일 제6차 촛불집회까지 연인원 650만명이 ‘민주공화국’의 깊어가는 밤을 여울여울 밝혔다. 그 결과다. 민중이 만들어 준 ‘여소야대 국회’는 12월9일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했다. 촛불의 열기는 ‘조·중·동’으로 비판받아온 미디어들까지 움직였다. 더러는 현직 주필이 망신을 당하고 쫓겨난 분풀이로 보지만, 조선일보조차 촛불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음은 물론, 촛불 직전까지 권력 감시를 모르쇠 해온 언론들의 ‘변신’을 평가하는데 굳이 인색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직후, 저들의 ‘발톱’이 드러나고 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는 탄핵 바로 다음날 사설에서 한목소리로 ‘국정 안정’을.. 더보기 이전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