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예들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단도리'라고 이름붙이기에 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당시에 박 화백께서 연락을 취해 오셔서
'나름대로 잘 보았다는' 뜻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만평 기대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경향신문 3면에서
천연색의 만평을 선보이는 또 한 분의 이야기도
어린 나무 한 그루 심듯 조용조용히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용민의 그림마당>을 소개합니다.
2010-11-30 <김용민의 그림마당>
<그림마당>에 담은 다양한 '상'들을 보면서
색채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인물의 표정과 의상을 배치하는 것이
다른 만평과는 달리 화려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동시에 만평을 훑고 난 뒤에 잠깐 멈추어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먼저, 김용민 화백의 상을 보면...
아니... 이 분은 '동명이인' 김용민 씨입니다.
시사평론가로, '李 대통령'의 일대기에 관해 다루어 유명해진 분이지요.
추후 보시겠지만, 안경을 썼다는 점은 닮았습니다...
심지어는 인상도 비슷하니... (서운해 하실 분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ㅜㅜ)
다음에 제시되는 사진을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이 김용민 화백입니다.
2010년 초의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열린 신문 만평 평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있을 때라고 하네요.
(출처 - 한국기자협회 -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17085 )
▲ 본보(편집자 주 - 한국기자협회보) 개최 ‘시사만화가 방담’이 지난 (주 - 3월)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설인호 화백, 장봉군 화백, 박순찬 화백,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손상익 대표,
유환석 화백, 민왕기 기자, 박재동 화백, 김용민
화백. (-Ibid)
앞서의 사진보다 2년 전, 시사만화가 분들의 방담에서 포착한 사진입니다.
저 멀리 팔짱낀 박순찬 화백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맹세코 맛있는 음식보다는 화기애애한 저 분들의 모습에 더 관심이... ㅎㅎ
어쨌거나, 김용민 화백은 예의 그 표정으로, 졸면서 사색하고 있는 듯합니다.
측면에서 보여주는 묘한 사진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앞서와는 인상이 영 다른 사진을 찾아 보았습니다.
출처 - ['개' 그리는 시사 만화가]
2009년 초에 찍은 사진으로, 당시 용산 참사를 걱정하면서
전국시사만화가협회에서 개최한 기획전에서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숙연한 분위기가 느껴지시는지?! 그렇다면 2편에서 뵙겠습니다.
@Noribang 세종로의 세종대왕 동상... 북악을 마주하는 경관에 걸린다는 느낌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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