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성폭력 범죄 보도 관행서 벗어나야 경향신문에 이어 MBC도 조재범 전 코치와 관련된 성폭력 범죄 보도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미투 운동 관련 보도와 관련하여 작년에 여성가족부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실천요강에는 “피해자를 중심으로 사건을 부르는 것은 피해자를 주목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2차 피해를 입힐 소지가 있으므로 피해자를 전면에 내세워 사건에 이름을 붙이는 등 피해자 중심으로 사건을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바 있다. 경향신문과 MBC는 이를 준수하기로 한 것이다. 두 매체 외에도 몇몇 언론들이 피해자보다 조재범 전 코치를 먼저 언급하고,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 성적 지상주의의 문제 등 구조적 차원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성폭력 범죄 보도 관행에서 상.. 더보기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