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권력에 굴종했던 공영방송,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KBS·MBC 등 공영방송 경영진이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했던 기자·PD들을 내쫓고 편파·왜곡·불공정 방송을 일삼은 일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그들을 비호하는 권력은 사라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반성도 하지 않은 채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공영방송의 개혁과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난 12일 KBS 양대노조와 사내 10개 직능협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대영 사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88%에 달했다고 밝혔다. KBS 역대 사장 가운데 최악의 불신임률이다. 또 이인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KBS 이사회가 해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90%나 됐다. 고 사장과 .. 더보기 이전 1 ··· 234 235 236 237 238 239 24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