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지와 진보지의 동음이의어 처음엔 ‘압박용’인 줄 알았다.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가 종합편성채널에 지상파와 인접한 낮은 번호를 주도록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행정지도 하겠다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개시돼 그런 줄 알았다. 태광그룹이 SO업계 1위 업체인 티브로드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재벌이어서 그런 줄 알았다. 태광그룹을 압박해 티브로드가 선도적으로 종편에 낮은 번호를 부여하도록 만들려는 것인 줄 알았다. 헌데 예상 외로 강도가 세 보인다. 태광그룹 본사와 이호진 회장의 자택, 심지어 태광그룹을 세무조사 했던 서울지방국세청까지 압수수색 하는 검찰의 최근 모습을 보노라면 당초의 분석이 한정된 게 아닌가 싶다. 종편 채널 부여 문제 때문이라면 ‘닭 잡는 칼’로도 충분한데 검찰은 ‘소 잡는 칼’을 갈고 있는 것.. 더보기 이전 1 ··· 2822 2823 2824 2825 2826 2827 282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