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청소노동자와 공항의 ‘별’ 언론인 헨리 메이휴. 이름까지 굳이 기억할 필요는 없겠지만, 모든 사람이 ‘언론 활동’을 할 수 있는 민중언론 시대에 한번쯤 짚어볼 인물이다. 저널리즘이 형성해가던 19세기 영국에서 활동했다.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의 거리를 취재해 82회에 걸쳐 연재한 기사에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소외된 이들의 표정과 열망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담았다. 그들을 시들방귀로 여겨온 독자들은 기사를 읽으며 조용히 성찰했다. 그로부터 170년 남짓 흐른 서울에선 청소노동자들이 기자를 찾아 나섰다. 런던의 메이휴가 청소노동자를 찾은 것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옮기기조차 민망한 성희롱과 열악한 노동현실,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곰비임비 증언했고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단 한 줄, 단 한 장면을 내지 않는 신문과 방송이 있다. 틈 날 때마다 .. 더보기 이전 1 ··· 292 293 294 295 296 297 29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