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순례 5년…마지막 바랑 꾸리는 도법스님 ㆍ“왜 반대하겠어,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으니 불신 하는거야” 도법스님을 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만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1주일 정도였다. 31일 경기 여주에서 출발, 서울·경기 지역을 200일간 걸어서 순례하는 ‘생명평화 탁발순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종교인들과 함께 한반도 물길을 따라 100일을 걸었던 대운하 반대 도보순례(이하 강순례)가 끝난 것이 지난 24일인데 말이다. 지친 다리를 쉬게 할 틈도 없이 도법스님은 다시 바랑을 꾸린다. 도법스님이 기거하는 실상사 화림원에선 지리산의 능선이 시원스럽게 내다보였다. ‘좋은 곳에 사신다’며 부러워하자 스님은 “좋으면 내려와서 살면 될 것을, 다들 말로만 그런다”며 핀잔을 줬다. 남원 | 강윤중기자 도법스님이 실상사 주지 자리를 버리고 탁발순례를 떠난 것이.. 더보기 이전 1 ··· 2996 2997 2998 2999 3000 3001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