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YTN·서울신문 지분 매각, 공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기획재정부가 7월 YTN과 서울신문의 정부 또는 공기업 보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해서 언론계에 풍파를 일으켰다. 불요불급한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명분이다. 수지타산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기획재정부다운 결정이지만 이는 언론의 공공성에 역행하는 처사다. 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가 있다. ‘공’과 ‘민’이 짝을 이루는 대구(對句)라고 생각하는 인식이다. 민의 짝은 ‘관’이다. 공의 짝은 ‘사’이다. 따라서 ‘관민’ ‘공사’가 맞다. ‘공기업의 민영화’라고 하면 으레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것을 시민들에게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정도의 어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공기업 민영화는 ‘공기업 사영화’가 맞는 표현이고 시민 일부가 지분을 매입할 기회를 가질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지분과 경영권을 자본에 넘기는 행위다.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