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일곱 빛깔 커뮤니케이션 최근 업무를 논의하기 위해 콘퍼런스 콜을 며칠간 진행하며 든 생각은 왜 전화를 통해서만 이야기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당연히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에는 화면을 공유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는 비대면 회의 시스템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이제 오히려 생경하게 느껴진 것입니다. 미리 파일로 공유한 자료를 함께 보다 “14페이지를 보시면”이라고 말하며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잘 따라오고 있는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외적이 침입하거나 변고가 생겼을 때 올리던 봉화를 바라보는 마음처럼, 제한된 정보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얼마 전 웹툰계의 공무원으로 불리던 작가가..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