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을 욕하는 당신들, 조인트 까여본 적 없죠?" 서민 교수의 사회와 과학-조인트의 추억 (경향신문 9월15일자) 고등학교 때 교련선생님의 별명은 ‘피바다’였다(어쩌면 ‘피받아’인지도 모르겠다). 나중에야 그런 별명을 가진 교련선생이 거의 학교마다 하나씩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 그 당시 교련선생은 내게 악의 상징 그 자체였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한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있을 수 있는가? 그럼에도 교련선생은 정신훈련을 한답시고 우리를 한시간 내내 서있게 하면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나오라고 한 뒤 조인트를 깠다. 네이버사전에 의하면 “한 축에서 다른 축으로 회전력을 전달하는 부분”이고 의학적으로는 ‘관절’을 조인트라고 하지만, 사회에서 쓰이는 조인트는 무릎 아래쪽을 발로 걷어찬다는 의미다. 의학에서 조인트는 관절이니 무릎을 걷어차는 게 .. 더보기 이전 1 ··· 2956 2957 2958 2959 2960 2961 2962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