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삼성 지배권력, 법원이 다져준 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결국 삼성의 앓던 이를 시원하게 뽑아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대법원은 지난 5월29일 경영권 편법 승계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저가 발행한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허태학, 박노빈 전 에버랜드 대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삼성 경영권 승계의 걸림돌이었던 에버랜드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 것이다.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삼성의 첫 내부고발자 김용철 변호사(51)를 지난 3일 서울 용산에서 만났다. 용산 참사 현장에서 농성 중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신부들을 보기 위해 나선 길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삼성의 지배 권력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법원과 검찰을 비판했다. - .. 더보기 이전 1 ··· 2968 2969 2970 2971 2972 2973 297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