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다섯 달… 매일 추모미사 봉헌 문정현 신부 ㆍ“이렇게 긴 喪이 어딨나, 초조와 분노로 견디고 있다” ㆍ툭하면 잡아가고 영정 빼앗고… 인권은 대체 어디에 있나 문정현 신부(70)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참사 현장을 ‘남일당 성당’이라 불렀다. 남일당은 지난 1월20일 철거민 5명이 농성하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숨진 바로 그 건물 1층에 있었던 금은방 이름이다. 간판은 오래 전에 내려졌고 철거민 5명도 가고 없는 그 자리에서 문 신부는 매일 저녁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용산에 처음 들어온 것이 지난 3월28일이었으니 어느새 3개월째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 신부는 유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3개월의 시간은 수고롭지 않다고 말한다. 유족들은 5개월을 견디고 있는 터다. 지난 20일은 용산 참사가 일어난.. 더보기 이전 1 ··· 2971 2972 2973 2974 2975 2976 2977 ··· 3002 다음